강원도·춘천시, 반도체 관련기업 모비너스 투자 협약식
남춘천 산단에 2025년까지 180억 원 투자
-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가 17일 반도체 관련기업 모비너스와 투자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도청 본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투자 협약식은 김진태 강원도지사, 육동한 춘천시장, 한병채 모비너스 대표이사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모비너스는 지난 2002년 설립된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의 안테나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제조기업으로 경기도 안산시에 본사와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해당 기업은 2021년 최초로 전처리전해도금형 미세회로패턴(20마이크로미터 이하) 연성회로기판을 개발하고 지난해 같은 기술을 적용한 국제특허(PCT)를 취득했다. 2024년에는 고밀도회로기판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에 모비너스는 고밀도 집적 회로기판의 본격적인 대량생산을 위해 남춘천 산업단지 1만 4398㎡(4355평) 규모 부지 내에 2025년까지 180억 원을 투자, 54명 신규고용을 할 예정이다.
향후 기술표준화로 업계 선두 유지 시 5년 후 매출 약 6500억 원 규모로 전망되고 있다.
도에서는 고밀도 집적 회로기판이 향후 반도체, 모바일, 디스플레이, 전기차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미래산업 생태계 발전에 더욱 큰 시너지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태 도지사는 “춘천에는 반도체 특성화고와 특성화 대학이 있는 만큼 춘천에 반도체 관련 기업이 들어오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앞으로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모비너스와 같은 첨단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더욱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대학 자원과 연계한 인재 육성 및 첨단지식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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