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작년 관광객 700만 돌파… "공격적 마케팅 효과" 평가
2020년 613만명서 3년 새 111만명 늘어
'영월 10경' 등 주요 관광지 명소화 추진
- 신관호 기자
(영월=뉴스1) 신관호 기자 = 지난 수년간 600만 명 선이었던 강원 영월군의 연간 유치 관광객 수가 작년에 7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그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지역 관광자원으로 다양한 마케팅 사업을 펼쳐 온 데 따른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군에 따르면 작년 영월군의 유치 관광객 수는 725만 3605명이다. 2022년(695만 3187명)보다 30만 418명(4.32%), 2021년(661만 1960명)보단 64만 1645명(9.23%) 많은 규모다. 2020년(613만 3853명)보단 111만 9752명(16.1%)이나 많다. 이처럼 영월군 관광객은 해마다 관광객이 늘고 있다.
이에 대해 군은 관광 트렌드 변화에 맞춘 공격적 마케팅과 체류형 관광 유도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군은 그간 기존 주요 관광시설 개선과 관련 프로그램 개발, 지역 관광자원 간 연계 등을 추진해 왔다.
영월군엔 장릉, 청령포, 별마로천문대, 김삿갓 유적지, 고씨굴, 선돌, 어라연, 한반도지형, 법흥사, 요선암 요선정 등 이른바 '영월 10경'이 있다. 그간 군은 이들 관광지를 명소화하기 위한 사업들을 진행해 왔다.
작년에 군은 조선 6대 임금 단종의 무덤인 장릉에 대한 디지털 콘텐츠 구축(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등 4개국 언어 해설, 오디오 도슨트 제작)에 나섰다.
이보다 앞선 2021년엔 해발 799.8m의 별마로천문대를 새롭게 단장, 오로라 홀로그램을 비롯한 우주의 탄생을 미디어아트로 꾸민 프로젝션 맵핑 등을 선보이고 있다.
같은 해 재개관한 영월동굴생태관에선 '인류와 동굴 이야기'를 주제로 고씨굴 주요 장소 등을 재해석한 영상을 상영하고, 실내 클라이밍시설과 어린이 체험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군은 이외에도 그간 시내 관광활성화와 기존 관광자원을 묶는 작업도 진행해 왔다. 2021년부터 운영해 온 영월형 관광택시 '영택시'가 대표적이다. 영택시에선 택시 기사가 이동 수단 제공과 함께 여행가이드 역할을 수행한다.
영택시는 영월 주요 관광지를 경유하는 △한반도권역 △김삿갓 권역 △아웃도어권역 △옛이야기권역 등 4종의 기본코스와 '내 맘대로 코스'란 자유 선택형 코스로 운행한다.
군은 또 상동읍의 선바위골 국민 여가 캠핑장을 추가 조성하는 등 다양한 관광 자원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차별화한 관광마케팅으로 체류하는 문화관광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캠핑 인프라 강원 1위, 전국 3위의 캠핑 성지, 영월 통합관광 브랜드 '달달 영월'의 공공브랜드 대상 등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자원 명소화 사업으로 영월의 관광경제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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