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이던 강원 소방관이 바다 빠진 20대 관광객 구해
환동해특수대응단 소속 김동찬 소방장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비번을 맞아 강원 동해 망상해수욕장을 찾았던 소방관이 바다에 빠져 표류 중이던 20대 관광객을 구한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연의 주인공은 강원도소방본부 환동해특수대응단 소속 김동찬 소방장이다.
9일 환동해특수대응단에 따르면 김 소방장은 비번이던 지난 6일 오후 4시 40분쯤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을 찾았다가 수영한계선 너머(해변에서 약 30m 거리) 물에 빠져 허우적대던 20대 남성 A 씨를 발견했다.
이에 김 소방관은 주변 피서객의 튜브를 빌려 횡영으로 즉시 A 씨에게 접근,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
A 씨는 뒤이어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이 건강 상태를 확인한 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어 귀가했다고 한다.
김 소방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젊은 청년이 장난으로 하는 행동으로 보이지 않았으며, 생각과 행동이 동시에 진행됐다"며 "눈앞에서 '살려달라'는 모습을 보고 그냥 지나치는 소방관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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