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광물·신시가지'…영월군, 강원남부 거점 도시 구축 본격화
지난 2일 군청서 민선 7기~8기 전반기 성과·향후 계획 논의
최명서 군수, "젊은이가 모여 활력 있는 강원 남부 중심 도시 구현"
- 신관호 기자
(영월=뉴스1) 신관호 기자 = 민선 8기 후반기를 맞이한 영월군이 강원남부 거점도시를 구축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인구감소 극복과 신시가지 조성, 미래산업 육성 등을 중심으로 지역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3일 군에 따르면 지난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새로운 도약 희망찬 미래, 다시 영월’이라는 주제로, 민선 7기부터 민선 8기 전반기까지 이어진 6년간의 성과와 향후계획을 논의하는 군 관계자들의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이들은 군의 변화를 보여주는 60개 지표를 살펴보면서, 핵심과제들을 선정하는 등 영월의 강원남부 거점도시 도약을 위한 방안을 고민했다. 지난 6년간 제조업 규모가 증가하는 등 지역 내 기업을 100곳 이상 유치한 점과 청년 유출규모 축소, 고용변화 등을 짚었다.
그러면서 크게 세 가지 사업에 방점을 두고 군정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영월형 농촌유학 모델로 인구감소 극복 △영월읍 덕포리 중심 새로운 시가지 조성 △ 핵심광물‧드론인프라 바탕으로 미래 산업 육성이다.
농촌유학은 5개 면 지역 6개 학교에서 추진인 사업이다. 폐교를 막기 위해 시행했는데, 이를 통해 수도권 등 유입 학생과 학부모는 현재까지 161명에 달한다. 군은 다수가 학기연장과 정착을 희망하는 것으로 보고 사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마을회관, 펜션, 빈집 등을 개‧보수해 주거 공간을 마련하고, 유학생 정착을 위한 체류비용 지원 등에 나설 방침이다.
덕포리 중심 신시가지 조성은 공공청사 이전 부지 조성, 영월의료원 이전 영월경찰서 이전, 덕포지역 도시개발 사업(공공주택 682호 등)과 청년 임대주택(100세대) 건립, 청년창업상상허브, 드론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추진되고 있다.
미래 산업 육성은 지역 내 폐광 이후 30년간 산업 쇠퇴기에 접어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핵심광물의 경우 반도체 산업 등에 필요한 텅스텐이 있다. 이와 관련, 상동광산이 있는데, 군은 전략적으로 육성해보겠다는 방침이다. 또 다목적 유무인드론센터, 드론테마파크를 통해 지역산업에 변화를 주겠다는 계획도 있다.
최명서 군수는 “지난 6년간 지방소멸 대응을 위해 제도개선과 인프라 구축에 힘써왔고, 정주여건을 촘촘하게 꾸려왔다”며 “우리가 가진 자원을 더 고도화. 젊은이가 모여들고 활력이 넘치는 강원남부권의 중심도시 영월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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