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체서 25억 대 불법 리베이트 혐의…강원 한 병원장 부부 구속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의료법 위반 혐의 적용 구속
제약사 관계자·증거인멸 시도 혐의 병원 직원도 불구속 수사 중

강원경찰청. ⓒ News1 이종재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도 내 한 종합병원의 병원장 부부가 수년 간 제약업체로부터 약 25억 원대의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구속됐다.

강원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의료법 위반 혐의로 강원도 내 모 종합병원장과 그 병원의 재무이사인 병원장 아내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 확인결과, 이 부부는 2019년부터 3년7개월 간 제약업체 약품을 병원에서 사용해주는 대가로, 구매대금의 15%를 되돌려 받는 등 약 20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찰은 그 병원장 부부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제약업체로부터 약 20억 원을 무이자로 빌리는 등 이자에 상응하는 5억 원의 부당이득도 챙긴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 밖에 경찰은 이 사건 관련 제약업체 관계자와 증거인멸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 병원 직원에 대해서도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