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기업도시·반계산단' 1599억 투자·182명 고용 기대

강원도·원주시, 19일 도청서 4개사와 투자협약
비씨월드제약·세아특수강…셀락바이오·제네웰

강원 원주시 지정면 기업도시. (뉴스1 DB)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제약바이오‧전기자동차 부품업계 상장사를 비롯한 4개 기업이 강원 원주지역 기업도시와 반계일반산업단지에 1500억 원이 넘는 투자와 함께 180여 명의 신규 고용에 나설 전망이다.

19일 원주시에 따르면 강원도와 원주시는 이날 오후 4시 도청에서 ㈜비씨월드제약(200780), ㈜세아특수강(019440), ㈜셀락바이오, ㈜제네웰 등 4개사와 투자협약을 갖는다. 이 기업들이 기업도시와 반계일반산단에 제조시설 구축 등 ‘총 1599억 원 투자・182명 신규고용’을 계획한 협약이다.

도와 시는 이들 기업의 원활한 투자활동을 위해 필요한 행・재정적인 지원과 협력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특히 그 기업들 중 2곳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다. 기업도시에 공장신설을 계획 중인 비씨월드제약은 항생제, 해열진통소염제 등을 전문 생산하는 제약바이오사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사다. 수출용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 항생제의 전용 제조라인을 위해 이번 협약에 나섰다.

문막 반계산단에 공장을 둔 세아특수강은 코스피 상장사다. 전기자동차 부품전용 제조라인 구축을 위해 공장 증설을 결정하며 이번 협약에 나섰다. 지난 1월 자회사 ㈜세아메탈을 흡수합병해 사내 인적·물적 자원을 재정,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기업도시에 들어서는 셀락바이오는 제약바이오 및 의료기기 분야 제조사로 필러 및 항노화 의약품 등을 전문 생산할 예정이다. 고유 기술력이 탑재된 필러의 대량생산을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경기 화성·성남의 공장을 기업도시로 이전하는 제네웰은 국내시장 점유율 1위 창상피복제(메디폼)와 유착방지재(가딕스) 등을 전문 제조하는 기업이다. 글로벌 표준의 의료기기 전문 GMP 공장 신설을 위해 이번 이전을 결정했다.

시는 이번 유치기업들의 투자가 지방세수 증대와 지역인재의 일자리 창출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역의 원·부자재 및 협력업체 활용 등을 촉진해 궁극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벌써 올 상반기에만 16개의 기업을 유치하고 4552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기록, 원주가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로 크게 성장했음을 연일 증명해내고 있다”며 “기업 투자가 실질적인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