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화 손짓’에도 전공의 전국 병원 복귀 '아직'(종합)
병원 마다 전공의 복귀 현재까지 ‘미미’
일부 정부 정책 전 복귀해 진료 보기도
- 한귀섭 기자, 남승렬 기자, 한송학 기자, 김지혜 기자
(전국=뉴스1) 한귀섭 남승렬 한송학 김지혜 기자 = 정부가 의과대학 증원에 반대하며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의 사직수리 금지명령을 철회했으나, 전국 병원에서는 전공의들의 복귀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구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경북대병원과 영남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복귀한 전공의는 이날 오전 현재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2월 20일 전후로 대구 5개 대학병원 전공의 800여 명 중 700여 명이 의료현장을 이탈한 이후 대다수 돌아오지 않고 있다.
또 대구권 대학병원에서 복귀한 인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올해 2월 삼덕동 본원 193명 중 179명(92%)이 의료 현장을 떠났다. 이날 오전 현재 이들 179명 가운데 복귀한 인원은 없으며, 사표 수리도 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 다른 대학병원도 복귀 인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유일 수련병원이자 상급의료기관인 울산대학교병원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도내 대형병원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강릉아산병원, 한림대병원, 강원대병원은 전날 정부의 정책 발표 이후 전공의들이 돌아오진 않고 있다. 그동안 약 1~2명의 전공의가 돌아오긴 했으나, 큰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경상국립대학교 병원에 복귀한 전공의(레지던트)는 7명으로 확인됐다. 5일 병원에 따르면 병원 전체 123명의 전공의 중 7명이 복귀해 근무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전날 사직서 수리 금지명령, 진료유지명령 등 각종 명령을 철회하고, 이탈한 전공의들에게 내려진 면허정지 행정처분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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