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선정된 한림대 'AI대학'으로 대전환 나선다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된 한림대학교가 조직을 정비하고 학과를 개편해 4차 산업혁명시대 AI 대학으로 발돋움할 채비를 하고 있다.

27일 뉴스1 취재 결과 한림대를 비롯해 전국 10개 대학이 선정된 글로컬대학은 그동안 최양희 한림대 총장의 리더십 아래 'The New Hallym'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혁신에 나섰다.

한림대는 SW, AI, 데이터 사이언스, 의료·바이오, 반도체 등 미래 유망 분야의 특성화와 교육 혁신에 나섰다. 앞서 복수전공 필수화, 마이크로디그리, 자기설계융합전공. 소속변경 자율화, 스쿨제도 등을 운영하며 대학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이후 한림대는 ‘AI교육 기반 창의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열린대학’을 목표로 해체와 혁신, 한림대 AI 교육 솔루션, 창조와 혁신의 고리, 열린 대학 등 4대 추진 과제를 수립, 진행 중이다.

먼저 3대 융합클러스터(AI융합연구원, 의료바이오융합연구원, 한림대학교 도헌학술원) 산하로 재조립해 교육·연구·산학의 중심 조직으로 재편했다.

특히 모집단위의 단계적 광역화, 입학 후 전공을 선택하는 메타전공학부 도입으로 학생의 교육 선택권을 넓혔다. 학과 간 칸막이 해소와 기득권 축소를 위해 교원은 융합클러스터 중심으로 채용했다. 지역과 산업체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글로벌 수준의 연구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산업체 겸임교원 채용도 늘렸다.

또 한림대는 학습 능력을 돕는 생성형 AI를 대학교육에 접목해 K-고등교육모델을 정립하고 ‘AI대학’으로의 대전환을 선도한다. 이를 위해 콘텐츠 개발, 강의, 평가 등 모든 교육 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 AI교육 연구 및 개발을 담당하는‘AI에듀테크’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한림대는 강원 18개 시군과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림마이크로캠퍼스(M-Campus)를 구축해 넓게 퍼져 있는 강원지역의 지역밀착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여름학기부터는 어드벤처 학기를 운영해 학생이 현지에 직접 거주하면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참여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어 개방형 창업공간인 ‘Station C’ 구축을 통해 강원지역의 산업 및 사회 문제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선다.

다음은 홍석민 New Hallym 혁신본부장(광고홍보학과 교수) 일문일답.

-글로컬대학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첫해다. 현재 한림대 준비 상황은?

▶한림대학교는 현재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위한 체제개편과 규정을 마무리했다. 5월 29일에 비전선포식과 데모데이 개최를 예정하고 있으며, AI선도대학으로의 발판을 준비하고 있다. 한림마이크로캠퍼스 3개는 구축한 상태다.

-글로컬대학으로서 AI대학을 강조하고 있다. 한림대의 AI대학 방향성은?

▶AI 기반 학습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의 변화를 선도하며, 장기적으로 지역의 발전을 견인하는 지역인재로의 성장을 방향성을 잡고 있다.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 이후 지난 반년 동안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

▶내부적으로는 글로컬대학을 이끌어 나갈 New Hallym 혁신본부 및 융합클러스터 체제로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외부적으로는 지자체와의 협업 체계를 공고히 하고, 3곳에 지자체와 협의해 한림 M-Campus를 설치했다. 현재 준비가 한창인 Station C(창업공간)가 확정되면 수도권에서의 인재유입, 한림대 학생들의 창업 붐이 일어 지역의 산업생태계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한림대가 글로컬대학으로서 나아가야 할 방향은.

▶글로컬대학30사업은 글로벌대학을 향한 한림대의 장대한 여정의 시작점이다. 지자체·정부·기업과 함께 글로컬대학 비전인 K-university 리더가 되려고 한다.

한편 교육부는 한림대 등 10개 선정대학을 포함해 2024년 10개교, 2025년 5개교, 2026년 5개교 등 총 30개 대학을 선정해 교당 5년간 1000억원을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한림대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대학 생명과학관 4층 강당에서 ‘AI 교육기반 창의 융합인재 양성’ 선포식을 갖는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