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첫 국립묘지' 국립횡성호국원 조성사업 실시협약 체결
2028년까지 497억 투입… 전국 14번째 국립묘지
- 이종재 기자
(횡성=뉴스1) 이종재 기자 = 국립횡성호국원 조성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실시 협약식이 24일 횡성군청에서 열렸다.
이날 협약식엔 김진태 강원지사, 강정애 국가보훈부장관, 김명기 횡성군수 등이 참석했다.
도와 횡성군, 보훈부 등 3개 기관이 이날 맺은 협약엔 횡성호국원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기관별 업무 범위, 역할 등 내용이 담겼다.
협약에 따라 강원도는 횡성호국원 조성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인허가 행정지원과 호국원 홍보활동에 적극 나서고, 보훈부는 조성 사업에 지역 노무인력 및 장비·자재를 사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횡성군은 각종 인허가의 신속 추진과 기반 시설 설치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강원지역 국립묘지 조성은 그간 타지역 국립묘지 안장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던 도내 국가유공자 및 참전용사의 최대 숙원사업이다.
지난 2022년 11월 강원지역 호국원 조성지역이 횡성군 공근면으로 선정된 이후 일부 주민 반대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3개 기관과 도내 보훈단체 등의 노력으로 올 3월 주민설명회를 마무리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이르렀다.
횡성호국원은 오는 2028년까지 총사업비 497억원(국비)을 들여 공근면 덕촌리 39만㎡(약 11만8000평) 부지에 조성한다. 이곳엔 2만기 규모의 봉안시설과 부대 시설이 들어선다.
횡성호국원이 개원하면 전국 14번째 국립묘지이자, 7번째 국립호국원이 된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횡성호국원) 안장 대상자 대부분이 고령인 점을 고려해 2028년 개원될 수 있도록 인허가 절차 등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보훈부, 횡성군과 협력해 단순히 고인을 추모하는 공간이 아니라 역사를 기억하며 체험하는 공간, 생활 속의 보훈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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