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제정기항로 재개…동해항서 25일부터 시범 운항

오는 8월 정기 운항 앞두고 25~28일 시범운항
동해시, 대표단 꾸려 사카이미나토시 방문

동해항 모항 이스턴 드림호.(뉴스1 DB)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동해항을 모항으로 하는 카페리 이스턴드림호가 한일 국제정기항로 재개를 위한 시범 운항을 실시해 지역사회 기대감이 커진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스턴드림호는 오는 25일 오후 6시 강원 동해항을 출항해 이튿날인 26일 오전 9시 사카이미나토시 사카이항에 닻을 내린다.

이후 27일 오후 6시 사카이항을 출항해 오는 28일 오전 9시 동해항으로 되돌아 온다.

시는 국제 정기항로의 성공적인 복원·정상화를 지원하고 양국 지자체의 우호 증진, 관광 교류 협력 등을 위해 문영준 부시장 등 13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꾸려 사카이미나토시를 방문한다.

동해시 대표단은 민간 팸투어단 27명과 함께 25일 출국, 26일 현지 환영식을 시작으로 환영리셉션에 참석한다. 이어 27일 사카이미나토시 시장 면담과 돗토리현청 관계자와의 의견교환회 등의 공식 일정을 소화 후 28일 귀국하게 된다.

돗토리현에서는 동해시 대표단과 민간 팸투어단을 환영하기 위해 히라이 신지 돗토리현 지사, 가메이 가즈요시 부지사, 다테 겐타로 사카이미나토 시장 등 주요 인사들도 일정에 참석할 예정이며, 돗토리현청 관계자가 참석하는 관광홍보 의견교환회도 개최하여 양국 간 관광 연계 상품 개발 등 실무 협력 논의도 추진한다.

동해시 대표단은 28일 돗토리현 상공노동부 관계자 10여 명과 함께 동해항 (이스턴드림호)을 통해 입국, 환영식에 이어 무릉별유천지 방문 및 오찬 행사 등에 참석할 계획이다.

강원 동해항 전경.(뉴스1 DB)

지난 2021년 3월 한-러-일 국제정기항로 개설 이래 이스턴드림호는 일본 교토부 마이즈루항을 운항해 왔으나,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항로 개설 1년만인 2022년 3월부터 일본 항로가 전면 중단됐었다.

그러나 일본 항로 재개를 위한 동해시의 의지와 함께 적극적으로 항로 유치에 나섰던 돗토리현의 노력 덕분에 선사는 일본 기항지를 기존 마이즈루항에서 사카이항으로 변경했으며, 오는 8월 초부터 정식으로 한일 국제정기항로를 주 1회 운항하게 된다.

문영준 부시장은 “금번 시범 운항은 4년 반 넘게 단절되었던 강원도-돗토리현 간 물적·인적 교류를 재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국내 최고 관광지로 각광받는 강원권을 비롯한 동해안권의 외국인 관광객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