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 저렴한 착한가격업소 이용하세요” 강원도, 배달료 지원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결제 시 5% 캐시백 제공

수년째 남성커트 가격을 1만원으로 유지하고 있는 강원도 영월의 한 미용실. (자료사진)/뉴스1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도가 고물가 상황에서도 주변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착한가격업소’ 이용 확대를 위해 배달료 지원과 지역사랑상품권 연계 추가할인 사업을 펼친다고 23일 밝혔다.

배달료 지원사업은 강원도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 확정에 따라 6월부터 실시한다.

이는 음식배달 서비스 이용 시 배달앱(주문중개 플랫폼) 이용자에게 배달료(건당 2000원 쿠폰 지원)의 일부를 지원해 착한가격업소 이용을 확대하고자 올해 처음 시작하는 사업이다.

착한가격업소 배달 이용자는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앱에 표출되는 착한가격업소 목록을 확인하고 배달료 할인쿠폰을 다운받아, 결제 시 쿠폰을 적용하면 손쉽게 배달료를 할인받게 돼 이용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착한가격업소에서 시군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경우 5% 추가 할인(캐시백)을 제공하는 지역사랑상품권-착한가격업소 연계 사업도 14개 시군에서 순차적으로 시행한다.

이미 시행 중인 양구·원주와 함께 사업에 참여하는 나머지 시군은 시스템 정비, 자치법규 개정 이 완료되는 하반기부터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착한가격업소 활성화를 위해 사장님들이 가장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된 홍보 강화를 위해 최근의 영상 트렌드에 맞추어 짧은 동영상(쇼트)을 제작해 배포한다. 하반기부터는 네이버 지도, 카카오 지도에 착한가격업소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착한가격업소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도내에는 올해 3월 말 기준 593곳의 착한가격업소가 지정·운영되고 있다. 지정업소에 대해 소규모 환경개선, 물품구입, 공공요금 지원을 통해 업소당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해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원홍식 경제국장은 “착한가격업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신규 시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고물가로 위축된 소비 촉진을 통해 지역 경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