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는 봄 나들이객 몰린 강원…교통‧산악‧고립‧화재 사고속출(종합)

강릉에선 뻉소니 의심사고…평창에선 오토바이 탑승자 부상
다슬기 잡다 고립에 주택·음식점 화재…파악된 구조인원 7명

19일 낮 12시 20분쯤 강원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한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불이 2시간 12만인 오후 2시 32분쯤 꺼진 가운데, 이날 화재로 그 집에 있던 주인 A 씨(70)가 대피 중 팔에 1~2도의 화상을 입는 피해가 발생했다. (강원도 소방본부 제공) 2024.5.19/뉴스1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은 19일 맑은 날씨에 나들이객들이 몰려든 가운데, 도내 주요 도시 곳곳에서 교통‧산악‧고립사고와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경찰와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내에선 교통사고 관련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오전 11시 41분쯤 평창군 용평면 용전리 용평면사무소 앞 6번 국도에선 티볼리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A 씨(53‧남)가 골절상 등 중상을 입고 헬기로 원주의 한 대형병원으로 옮겨졌고, 동승자 B 씨(50‧여)도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대원을 통해 원주의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음주운전과 같은 범죄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전 4시 18분쯤엔 강릉시 유천동 속초 방면 7번 국도 인근에서 중상을 입은 C 씨(24‧남)가 발견됐다. 소방은 당시 C 씨가 피를 흘리고, 의식을 잃어 위독한 상태로 보고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은 C 씨가 뺑소니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인근 폐쇄회로(CC)TV에 담긴 차량들을 상대로 용의차량 확인에 나섰다.

ⓒ News1 DB

화재 사고도 잇따랐다. 19일 낮 12시 20분쯤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2시간 12만인 오후 2시 32분쯤 진화됐다.

이 화재로 집주인 D 씨(70‧여)가 대피 중 팔에 1~2도의 화상을 입어 보호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주택 1동이 불에 탔고, 가재도구도 소실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등은 화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3시 8분쯤엔 영월군 영월읍의 한 음식점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E 씨(56‧여)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같은 날 오전 1시 33분쯤엔 원주시 지정면 모처에 있던 캠핑카에서 전기적인 문제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해 소방추산 1500만 원의 재산피해가 초래됐다.

고립과 산악사고도 있었다. 이날 오전 10시 7분쯤 영월군 한반도면 신천리 소재 주천강에선 F 씨(63‧남)가 다슬기를 잡던 중 물가에 고립돼 로프로 구조됐고, 같은 날 오후 1시 54분쯤엔 홍천군 서면 팔봉산에서 하산 중 발을 헛디뎌 넘어진 G 씨(63‧여)와 H 씨(77‧여)가 춘천의 한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