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당·시민단체 “교육청 전자칠판 예산 전액 삭감 환영”

도의회 교육위, 전자칠판 예산 151억 5900만원 삭감

전자칠판 예산 삭감 촉구하는 정의당 강원도당, 강원평화경제연구소, 강원교육연대.(뉴스1 DB)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도의회 교육위원회가 강원도교육청이 제출한 전자칠판 지원 추가경정예산안을 전액 삭감한 것과 관련, 강원 진보정당과 시민단체가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정의당 강원도당, 강원평화경제연구소, 강원교육연대는 16일 성명을 내고 “이번 도의회 교육위원회의 결정은 도 교육청의 교육 행정 폭주를 막은 현명한 결정이며 사필귀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특혜의혹과 부당지원 관련 특정 감사한다고 발표하고 지난 2월 조사를 마쳤지만 차일피일 발표를 미뤄왔다”며 “결과는 실시 반년이 넘은 7월에 나오는 것은 말이 안된다. 감사위가 추경 파행을 부추기고 조장한 책임은 엄중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진태 도지사도 특별자치도 승격 이후 진행한 교육청 제1호 감사의 파행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며 “관련자에 대해 엄히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책을 즉각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최근 1회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도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돼 있던 전자칠판 지원 사업 예산을 전액(151억 5900만 원)을 삭감했다.

도의회 교육위원들은 이날 전자칠판 사업에 대한 이해를 표시하면서도 감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예산부터 편성한 도교육청을 비판하기도 했다.

강원도의 올해 첫 추경안은 오는 17일 도의회 예산결산특위를 거쳐 23일 본회의에서 심의된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