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대설특보'?…내일 강원 중·북부산지에 '1~5㎝' 눈 예보

강원도에 또 나들이객 발 묶는 80㎜ '폭우'도
동해안 너울성 파도

어린이날인 5일 오전 강원 춘천 레고랜드 정문 앞에 우산과 우비를 쓴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입장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레고랜드 제공) 2024.5.5/뉴스1 ⓒ News1 한귀섭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날이자 휴일인 15일 강원도는 어린이날 연휴에 이어 나들이객의 발을 묶는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14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5~16일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20~60㎜의 비가 내린다. 동해안 많은 곳의 강수량은 최대 80㎜에 이를 전망이다.

영서내륙 역시 10~40㎜의 강수량이 예보됐다. 이날 일부지역은 호우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이날 비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해 더욱 궂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동해안에는 초속 20m의 강풍이 불면서 최대 10m 안팎의 너울성 파도가 일 것으로 보여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

비내리는 경포해변.(뉴스1 DB)

1000m 이상 높은 산지에선 때아닌 '5월 설국'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밤 강원 중·북부산지에는 1~5㎝의 눈이 쌓여 대설특보 발효 가능성도 있다.

이처럼 지난 어린이날 연휴에 이어 석가탄신일 휴일에도 궂은 날씨를 보이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나들이를 즐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강원기상청 관계자는 "일부지역에서 눈비가 얼어붙어 도로살얼음과 빙판길이 나타날 수 있다"며 "차량 이용시 교통 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강원 산지와 동해안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린 20일 강원 속초시 설악금강대교에서 바라본 설악산에 눈이 쌓여 있다. (속초시 제공)2024.3.20/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