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소원 빌었나요" 강릉 단오제 시작 알리는 '신주미' 봉정식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천년 축제인 강릉 단오제의 시작을 알리는 '신주미 봉정' 행사가 12일 강원 강릉시 대도호부관아 동헌에서 열렸다.
이날 신주미 봉정식에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처음으로 김홍규 강릉시장이 직접 신주미를 내려주는 의식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신주미 봉정식은 고증을 거쳐 1994년부터 처음에는 강릉시청 현관에서, 지금은 관아에서 강릉시장이 쌀과 누룩과 솔잎을 제공하는 의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강릉단오제보존회 제례부가 강릉시장의 신주미를 받은 후 칠사당으로 이동, 이후 본격적인 신주빚기가 시작된다.
신주빚기는 단오때 신에게 올릴 술을 정성스럽게 빚는 것을 말한다.
강릉단오제보존회 제례부, 무격부, 관노부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그동안 강릉시민들의 정성으로 십시일반 모은 신주미를 가지고 수리취떡과 신주를 만들어 단오장을 방문한 모든 사람이 나눠 먹으며 한 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한다.
강릉시 관계자는 “역사와 문화적 전통성을 인정받은 강릉단오제의 올해 슬로건 '솟아라, 단오'처럼 기운이 솟아오르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강릉단오제는 '솟아라, 단오'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6월 6~13일 강원 강릉 남대천 행사장에서 열린다.
wgjh654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