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해진 강원 주택 거래…아파트에 단독·연립·다가구까지 매매↑
올해 1분기 도전체 주택매매 전년 동기比 36.4% 증가
강원 자체 수요 확대…외지인보다 도민 중심 활발한 거래
- 신관호 기자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올해 1분기 강원도 아파트 매매 건수가 지역주민 간 거래가 활성화하면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독주택과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 모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강원도 전체 주택 매매 건수는 지난해 1분기(4461건)보다 36.8%(1643건) 증가한 6104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강원의 아파트 매매 건수가 같은 기간 3236건에서 4678건으로 1442건(44.6%) 증가해 도 전체 주택매매 건수 증가세를 견인했다. 외지인의 매수세로 좌우됐던 예년의 거래 흐름과 달리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거래 건수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외 다른 유형의 주택 매매 건수도 모두 증가했다. 도내 단독주택의 경우 올해 1분기 매매 건수가 921건으로 지난해 1분기(864건)와 비교해 57건(6.6%) 늘었고, 연립주택도 같은 기간 176건에서 244건으로 68건(38.6%) 증가했다.
도내 다세대주택 매매 건수도 지난해 1분기 105건에서 올해 1분기 144건으로 39건(37.1%) 증가했으며, 다가구주택 매매 건수 역시 같은 기간 80건에서 117건으로 37건(46.3%) 늘었다.
이처럼 강원 전체 주택 매매 건수가 확대된 건 도민 사이에 아파트 이외 유형의 주택 매매가 비교적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내 거주자들의 강원 전체 주택 매매 건수는 올해 1분기 4785건으로 지난해 1분기(3309건)보다 1467건(44.6%) 증가했다. 반면 도외 거주자들의 도 전체 주택 매매 건수는 같은 기간 1152건에서 1319건으로 167건(14.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전원주택을 비롯한 단독주택과 다른 유형의 주택도 지역주민 거래 비중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지인들의 지역 주택 관심도 되살아나는 것 같지만, 예전처럼 시장을 좌우할 분위기까진 아닌 것 같다.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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