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개량에 분뇨 처리까지' 축산농가 지원에만 50억 들인 평창군

축산 농가 자료사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내용과 직접관련 없음. ⓒ News1
축산 농가 자료사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내용과 직접관련 없음. ⓒ News1

(평창=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평창군이 올해 우량한우 개량과 조사료 생산, 가축전염병 예방, 축산환경 개선을 비롯해 축산 농가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크게 네 가지의 주요 지원 사업 규모만 50억 원 이상으로, 축산 농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집중하는 분위기다.

2일 평창군에 따르면 올해 지역 축산 농가를 위한 지원 사업은 크게 △우량 한우 개량 △조사료 구입 및 생산 △축산 환경 개선 △악성 가축전염병 예방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지원 사업의 사업비 규모만 약 51억 5963만 원이다. 이는 국비와 군비, 자부담이 포함된 규모다.

우량 한우 개량 지원 사업의 경우 인공수정과 1등급 정액, 유전체 분석, 감소검정, 종축 등록, 수정란 이식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3억 5463만 원의 사업비가 수반될 것으로 보인다. 소의 유전능력을 향상시켜 고급육을 생산, 농가 소득을 증대시킨다는 게 이 사업의 주요 목적이다.

조사료 구입 및 생산 지원 사업은 농가의 재정적 어려움을 줄여주기 위한 것이다. 종자 구입을 비롯한 9개 세부 사업으로 지원이 이뤄지는데, 17억 4200만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축산 환경 개선 지원 사업은 악취경감 발표제와 다목적 분뇨 처리장비, 악취 저감시설, 액비 순환시스템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13억 2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농가의 가축분뇨 적정 처리를 위한 사업으로, 이 역시 농가의 노동력과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려는 목적이 있다.

악성 가축전염병 예방 사업은 구제역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등을 지원하는 내용으로, 17억 43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된다. 백신 접종과 채혈검사, 가축진료, 농장소독 등의 사업들로 나뉘어 추진되는데, 군은 이 사업을 통해 축산 기반을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