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 기동순찰대 출범 두 달여 만에 수배자 161명 검거 등 성과
- 이종재 기자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범죄예방을 위해 신설된 강원경찰청 기동순찰대가 출범 두 달여 동안 범죄 취약지 등을 집중적으로 순찰하며 눈에 띄는 치안 성과를 내고 있다.
29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출범한 기동순찰대는 작년에 잇달아 발생한 흉기 난동 등 흉악범죄로 시민 불안이 커지자, 적극적으로 범죄를 예방하고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새로 만든 경찰 조직이다.
경정급 대장을 중심으로 총 12개 팀 97명으로 구성된 기동순찰대는 이날까지 수배자 검거 161건, 기초질서 위반행위 168건, 체납 차량 단속 307건, 교통법규 위반 464건 등 총 1130건의 치안 성과를 냈다.
지난 23일에는 춘천시 동내면 거두리 원룸촌 일대에서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중국‧베트남 국적의 불법체류자 10명을 검거했다.
당시 기동순찰대는 춘천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합동 회의를 통해 3개 검거조를 편성, 거주 원룸 일대 도주로를 차단한 뒤 외국인 불법체류자를 붙잡았다.
기동순찰대 이달 중순쯤 원룸촌‧먹자골목 밀집 지역 도보 순찰에 나서 이들이 불법 체류자라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후 수일간의 탐문‧잠복 수사로 외국인 집단 거주 원룸 위치, 자주 이용하는 식당 및 이동 수단 등을 파악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8일에는 춘천 강원대 원룸촌 순찰 중 신분증 제시를 요구받자 도주한 베트남 국적 특수절도 수배자(31세)를 추격해 검거하기도 했다.
기동순찰대는 이달 춘천 공지천, 원주 간현유원지, 강릉‧삼척 축제장 등 봄 행락철 인파가 몰리는 장소에서 범죄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단기간의 성과이지만 여러 방면에서 범죄예방을 위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평온한 일상 확보를 위한 범죄예방 활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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