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산불 막자" 동해시, 전력설비 주변 위험수목 제거 추진

강원 동해시청 전경.(동해시 제공) 2023.1.4/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강원 동해시청 전경.(동해시 제공) 2023.1.4/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동해시는 봄철 산불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전력설비 주변 위험수목 제거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수년간 강원 동해안 일대를 휩쓴 대형산불의 주원인이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의한 전선단선'으로 꼽힘에 따라 전선 주위 수목을 벌채,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겠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에 시는 지난달 7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억8000만 원을 지원받아 이달 초부터 내달 중순까지 전력설비 주변 위험수목 제거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장 조사를 거쳐 나무 높이, 경사도, 기울어짐을 종합적으로 고려, 전력설비 기준으로 도복 시 피해가 예상되는 위험수목을 선정, 소유주에게 동의를 받는 동시에 제거 작업을 진행한다.

시는 우선 1단계에 해당하는 고위험군부터 신속히 제거하고 현장 여건에 따라 2, 3단계 위험수목도 포함해 작업하고 있다. 특히 사업의 중요성이 높은 만큼, 산불 발생 제로화에 방점을 두고 위험 요인을 최대한 줄여나가며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심정교 시 녹지과장은 “산불 예방을 위해서는 시민들과 유관기관 등 대승적 협력과 관심이 필요한 상황으로, 더 이상의 산림 손실과 재산 피해가 없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