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백자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국보 순회전' 개최지 선정

9~11월 국보 286호 '천·지·현·황'명 대접 등 전시

양구 백자./뉴스1 DB

(양구=뉴스1) 이종재 기자 = 양구 백자박물관이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국립중앙박물관이 추진하는 '국보 순회전: 모두의 곁으로' 개최지로 선정됐다.

24일 양구군에 따르면 25일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선 '국보 순회전: 모두의 곁으로' 출범식이 열린다. 출범식엔 이번 순회 전시가 진행되는 양구군 등 12개 지자체와 박물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출범식에선 지역문화 활성화 방안 모색과 성공적 전시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순회 전시 진행·개최계획 등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양구군이 전했다.

양구군과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MOU를 계기로 △문화유산·역사·보존과학·교육 등 문화 활동 활성화 △문화유산 관련 전시 교류 △문화유산 보존·활용 관련 교육과정 협력 △공동세미나 또는 심포지엄·연구발표회 개최 등을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국보 순회전: 모두의 곁으로'는 중요 유형문화재 등 전시 대상품의 수도권 집중 문제를 완화해 지역 간 문화 관람 기회를 확대하고, 수도권·비수도권의 문화 격차와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시 작품은 지정문화재급을 중심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중요문화재이며, 상·하반기로 나눠 12개 지역 박물관을 순회하며 전시한다.

이번 전시 참여 지자체는 양구군과 강진군, 고령군, 남원시, 당진시, 보령시, 상주시, 장수군, 증평군, 함안군, 합천군, 해남군이다.

양구 백자박물관에선 오는 9월 12일부터 12월 8일까지 국보 286호 '천·지·현·황'명 대접과 백자 달항아리, 백자호, 백자병 등이 전시된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조선백자의 시원지이자 중심인 양구에서 국보급 백자 문화재 전시가 열리게 돼 매우 기쁘고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이번 전시로 우수한 우리 문화재를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누며 문화유산에 대한 의미·역사를 되새기고 문화 활동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