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강릉역 앞 여인숙 밀집 골목'…24년 만에 '청소년통행금지' 해제

평창올림픽 이후 도심 환경 변화…금지구역 재검토 절차
오는 26일부터 '전면 해제'

오는 26일 24년 만에 청소년통행금지구역에서 전면 해제되는 강릉역 인근 여인숙 거리.(강릉시 제공) 2024.4.11/뉴스1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강릉시가 도심 환경변화로 청소년 유해환경이 제거된 교동 140-6~156-16번지 일대 청소년통행금지구역을 24년 만에 전면 해제한다.

해당 지역은 지난 1999년 청소년통행금지구역으로 지정된 여인숙 밀집지역으로, 해당 지역을 청소년들이 24시간 전면 통행하지 못하도록 하는 청소년통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해 왔다.

그러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도시 재정비, 상권 변동이 이뤄지면서 주변 도심 환경과 여건이 급격히 변했다. 이에 인근 주민들이 금지구역 해제를 요청, 청소년 통행금지 운영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에 시는 현장 점검을 통해 구역 내 시민 통행량, 성매매 관련 게시물 부착 여부, 주야간 여인숙 등 성매매 호객행위 활성화 여부를 확인하는 등 청소년 유해환경 가능성 여부를 조사했다.

또 강릉경찰서와 교육지원청, 시 관계 부서와 주민과의 의견수렴을 토대로 구역 해제에 동의했다.

이에 시는 이날부터 25일까지 지정해제 고시기간을 거친 후 오는 26일을부터 해당지역에 대한 청소년통행금지구역을 전면 해제한다.

강릉시 관계자는 “청소년통행금지구역 해제 결정이 강릉역 일원의 이미지 개선과 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소년 보호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