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춘천갑 김혜란 "낙심 않고 다시 뛰겠다"… 낙선인사

민주 허영, 득표율 53.44%로 재선 성공

춘천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혜란 후보 SNS.(후보 SNS 캡처)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4·10 총선 강원 '정치 1번지' 춘천·철원·화천·양구갑(춘천 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허영 당선인에게 패배한 김혜란 국민의힘 후보가 11일 낙선 인사를 전했다.

김 후보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치가 처음이라서 졌다고 핑계 대지 않겠다. 모두 내가 부족한 탓"이라며 "춘천 발전을 위해 모든 걸 걸겠단 내 다짐은 진심이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내 첫 도전은 아쉽게 끝났지만, 절대 실패라고 생각하거나 여기서 마침표를 찍는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다시 마음 추스르고 재정비하겠다. 낙심하는 데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내가 어떻게 다시 춘천을 위해 일할 수 있을 것인가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정치권에 입문하지 어느덧 1년 반이 됐다. 혈혈단신 뛰어들어 쉽진 않았지만, 춘천시 곳곳을 다니며 시민들을 만나는 건 큰 기쁨이었다"며 "여러분이 준 따뜻한 말씀과 격려, 평생 가슴에 새기며 살겠다"고 적었다.

김 후보는 또 "여러분이 저를 사랑으로 키워주셨다. 춘천의 맏딸, 살림 밑천 노릇 앞으로도 톡톡히 해내겠다"며 "나에 대한 기대와 성원 거두지 말고 끝까지 지켜봐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 난 절대 낙심하지 않고, 여러분 곁으로 다시 달려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총선 개표 결과, 춘천갑에선 민주당 현역 의원인 허 당선인이 득표율 53.44%(7만 273표)를 기록하며 승리했다. 국민의힘 김 후보는 44.52%(5만 8542표)로 두 후보 간 격차는 8.92%포인트(p)(1만 1731표)였다. 조일현 새로운미래 후보는 1.06%(1402표), 오정규 무소속 후보는 0.97%(1278표)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