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 강원 정치 1번지서 재선 허영…“중단없는 춘천 발전 해낼 것”

국민의힘 김혜란 후보 누르고 당선
“이번 선거는 무능한 정권 심판한 선거”

춘천 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가 11일 새벽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당선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2024.4.11.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수부도시이자 강원 정치 1번지 춘천·철원·화천·양구갑(춘천 갑)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재선에 성공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결과, 허영 후보는 현재 5만 8881표(52.38%)를 얻어 국민의힘 김혜란 후보(5만 1329표·45.66%)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개표율은 이날 오전 3시 47분 기준 85.56%다.

춘천에서 70년 이래 민주당 후보가 재선에 성공한 것은 허영 후보가 처음이다. 허 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현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꺾고 여의도에 입성했다. 당시 허 후보의 당선으로 춘천에 처음 진보의 깃발을 꽂았다.

춘천 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가 11일 새벽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재선에 성공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2024.4.11. 한귀섭 기자

허영 의원은 “봄기운이 가득한 요즘이지만, 우리의 삶은 여전히 한겨울”이라면서 “치솟는 물가를 감당하지 못해 문을 닫는 상점이 한두 곳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고통받는 국민의 삶을 보듬고 살펴야 할 정부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국정운영으로 국민과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무능한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을 살리는 선거, 수부도시답게 중단없는 춘천 발전을 다짐하는 선거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심의 준엄한 명령에 한없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강원 정치 1번지 춘천의 대표로서 시민 여러분께 부끄럽지 않은 정치인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허 의원은 “경험과 실력을 갖춘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춘천의 발전과 시민 여러분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온 힘을 쏟겠다”며 “일자리가 넘치고 인구 35만 명을 달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