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갑 ‘허영 재선이냐, 김혜란 탈환이냐’ 수부도시 표심은
허영 “안하무인 정권을 바꿀 수 있는 힘은 오직 투표”
김혜란 “지난 4년간 춘천은 오히려 정체되고 뒤처져”
-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4.10 총선에서 수부 도시이자 정치1번지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춘천 갑)을 두고 공식선거운동기간 치열하게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와 국민의힘 김혜란 후보를 두고 시민들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뉴스1 취재 결과 허영 후보는 이 지역 현역 국회의원으로 일찌감치 단수공천을 받으며 지역에 기반을 닦아왔다.
허 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현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꺾고 여의도에 입성했다. 특히 지난 총선 허영 후보는 민주당 출신으로는 70년 만에 처음 춘천에서 당선되며 진보의 깃발을 꽂았다.
김혜란 후보는 무려 5명의 쟁쟁한 예비후보를 물리치고 당당히 국민의힘 주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현역 국회의원이자 이미 지역서 총선 준비를 해온 노용호 의원을 물리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춘천 최초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김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춘천의 맏딸’을 강조했다.
순탄할 것만 같았던 춘천갑 선거는 본격 선거전이 치러지며 양측은 토론회 등을 거치며 충돌했다. 허영 후보는 부동산 소유 문제와 성범죄 가해자 변론 의혹을, 김혜란 후보는 허위사실공표와 음주운전 전과 기록을 각각 문제 삼았다.
강원일보, G1방송, KBS춘천, MBC강원, 강원도민일보가 공동으로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지난달 22~24일 실시)에 따르면 춘천갑 선거구에 출마한 허영 후보가 46%, 김혜란 후보가 41%로 2강 체제를 형성했다.
강원 5개 언론사가 실시한 2차 여론조사(지난달 30일~지난 1일까지)에서는 허영 후보 48.1%, 김혜란 후보 38.8%로 격차가 벌어졌다.
이후 MS투데이가 한국갤럽에 의뢰(지난달 31일)한 여론조사에서는 허영 후보가 46%, 김혜란 후보가 41%로 좁혀졌다.
이틀간 진행된 춘천지역 사전투표율은 32.1%로 도내 평균(32.64%)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허영 후보는“10일 투표에 많이 참여해 어려워진 민생을 회복하고, 삐뚤어지고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무도한 국정운영의 기조를 바꿀 있는 민심을 보여달라”며 “안하무인 정권을 바꿀 수 있는 힘은 오직 투표”라고 호소했다.
김혜란 후보는 “지난 4년간 춘천은 오히려 정체되고 뒤처졌다. 더 이상 제 고향 춘천이 정체된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제가 쌓아온 능력, 경력, 남은 인생과 에너지를 더 쏟아부어 춘천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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