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택배사와 협약 맺고 '산간 지역 배송 서비스' 시행
조례 제정 이어 "주민 불편 없게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
- 이종재 기자
(양구=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양구군이 취약한 물류 조건으로 택배 배송이 어려운 산간 마을을 대상으로 택배 배송 서비스를 지원한다.
8일 양구군에 따르면 군은 양구군 지역자활센터와 협약을 맺고 지난 2021년부터 오지마을 택배 지원사업을 시행해 왔다.
그러나 센터의 위탁 운영상 어려움 때문에 작년 12월 말 사업이 종료되면서 산간 지역 택배 배달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이에 양구군과 관내 택배사는 산간 지역 주민들의 택배 배송 관련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 마련에 나서 택배 서비스 사업자의 산간 지역 배송 비용 경감을 골자로 하는 '양구군 산간 지역 택배 배송서비스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군은 이 조례를 통해 택배사의 산간 지역 택배 배송서비스에 따른 유류비, 차량 관리비 지원 등 근거를 마련했다.
이어 군은 이날 택배 사업자와 산간 지역 배송 비용에 대한 재정적 지원 범위 및 의무 규정 등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맺고 택배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대상 마을은 양구읍 수인리, 웅진리, 월명리, 상무룡1리, 상무룡2리, 국토정중앙면 원리, 두무리 등 7곳이다.
이로써 "양구군 전 지역에서 모든 주민이 편안하게 집에서 택배를 받아 볼 수 있는 기본적인 생활 편의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양구군이 전했다.
서흥원 양구군수는 "택배는 이제 우리 생활에 없어선 안 될 기본적 서비스가 된 만큼 산간 지역 택배 배송서비스가 중단없이 산간 지역 거주민의 생활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속해 운용 전반을 세밀히 살펴 주민 불편이 없도록 택배사와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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