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사실 유포" vs "급하니까 백지화" 권성동·김중남 '폐기물매립장' 공방
권성동 "김 후보, 허위사실 유포…반대 입장 분명"
김중남 "권 후보, 발등 불 떨어지니 백지화 꺼내"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제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강원 강릉선거구에서는 주문진읍에 추진되는 지정폐기물 매립장 건립을 두고 여야 후보가 공방을 벌였다.
이 선거구 권성동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중남 후보가 주문진 폐기물매립장을 반대하는 저를 겨냥해 '유치할 땐 언제고 선거 때만 백지화?'라는 선거현수막을 게첨,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마치 제가 폐기물매립장을 유치한 것처럼 착오를 일으켜 유권자에게 혼선을 유도하고자 하는 거짓말쟁이의 마지막 발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문진 폐기물매립장을 유치한 적도 없고, '폐기물 매립지 조성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혀 강릉시민과 함께 손잡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전투표 첫날부터 또 한번 선거를 혼탁하게 만드는 김중남 후보의 행보는 강릉시민에게 부끄러운 행동으로,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중남 후보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매립장 건립을) 초지일관 반대해 왔고 집회에도 참여하고 토론회에도 함께해 왔다"고 말했다. 또 "권성동 후보가 발등에 불이 떨어지니 화들짝 놀라 백지화를 이야기 하고 있다. 어디까지 믿을 수 있겠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석탄화력발전소와 지정폐기물매립장이 진행되는 동안 시민들이 나서 반대하고 집회할때 도대체 뭐하고 있었느냐"며 "저는 처음부터 끝까지 주문진 시민 편에서 시민을 위해 싸우고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영동부환경은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 산 560 일원 34만8602㎡ 면적에 16만1129㎡ 매립면적, 매립용량 676만6707㎥ 규모의 폐기물 매립시설 건립(강릉에코파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지역사회에서는 건립 반대를 위한 대책위를 설립,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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