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수상레저 사고 주로 '기관고장·부주의'…안전관리 강화
동해해경, 30일까지 수상레저 안전위해행위 집중단속
- 윤왕근 기자
(동해=뉴스1) 윤왕근 기자 = 본격적인 봄 행락철이 시작된 가운데, 강원 동해안 수상레저 안전사고는 기관고장과 표류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2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년 간(2021~2023년) 동해해경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수상 레저사고는 109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기관고장으로 인한 표류사고가 75건(68%)으로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수상레저 행위 위반 적발 건수는 55건으로, 운항규칙 미준수(23건·41.5%), 안전장비 미착용(8건·14.5%) 순으로 안전분야가 대부분 차지하고 있다.
봄 행락철은 바다낚시, 카약 등 수상레저 활동객이 증가하는 시기다. 실제 지난해 겨울철(1~2월) 121건에 그친 원거리 수상레저 활동신고는 같은 해 봄철(3~4월) 186건으로 46% 증가했다.
이에 동해해경은 오는 30일까지 수상레저 안전위해행위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이 기간 해경은 수상레저 주요활동지 및 사고다발지역 순찰강화, 수상레저시설에 대한 특별점검, 수상레저 활동객과 사업자에 대한 안전문화 확산 홍보활동 및 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동해안에 급증 추세인 서핑 강습·활동이 이뤄지는 사업장 및 주요활동지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수상레저 안전위해사범 근절을 위해 13~28일까지 △무면허 조종 △주취운항 △구명조끼 미착용 등 '수상레저 3대 안전무시 관행'에 대해 중점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유충근 서장은 “안전한 수상레저활동을 위해 안전장비 착용 등 출항 전 기구 점검은 필수”라며 “수상레저 활동객과 사업자 모두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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