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전 총리들 뒤 한동훈' 원주 지원사격에 '여야 총력전'

2일 원주 찾은 김부겸‧정세균…원창묵‧송기헌 '지지호소'
한동훈, 3일 원주 찾아 국힘 갑‧을 박정하‧김완섭과 ‘집중유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2일 강원 원주를 찾아 제22대 총선 원주 갑‧을에 도전한 더불어민주당 원창묵‧송기헌 후보를 지원했다. (제22대 총선 원주 갑 더불어민주당 원창묵 후보 페이스북) 2024.4.2/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제22대 총선 강원 원주 갑‧을 여야가 지도부와 당내 주요 인사, 유명 인사를 지역으로 대거 불러들이면서 세 결집에 집중하고 있다.

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원주 갑‧을의 더불어민주당 원창묵‧송기헌 후보는 이날 원주교오거리와 원주전통시장 등에서 문재인 정부의 전 총리들과 함께 표심 잡기에 나섰다.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가 같은 날 각 후보들의 유세를 지원한 것이다.

두 전 총리는 “민생물가도 못 잡아 서민경제를 어렵게 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에 경각심을 주고 경고해야 한다”며 “원창묵 후보와 송기헌 후보는 원주에서 나서 원주를 위해 일해 온 진짜 일꾼이다. 원주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정 전 총리는 “제가 원주를 참 좋아하는데 평소엔 잘 못 오고 선거 때와서 인사드리게 돼 송구하다. 이번에 갑‧을 두 후보는 제가 존경하고 사랑하고 좋아하는 분들”이라면서 “원주에서 송기헌, 원창묵 후보가 압도적으로 당선되면, 대한민국은 정상적인 궤도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총리 역시 “지방소멸의 위기다. 강원도도 비껴가지 않는 것 같다. 그나마 유일하게 성장이 여력이 남은 곳은 원주와 춘천, 동해안 한 두 도시밖에 없는 것 같다”면서 “그걸 견뎌내기 위해 이제는 준비할 때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원주를 잘 알고, 강원도를 듬뿍 사랑하는 우리 두 일꾼 송기헌과 원창묵을 추천한다”고 힘을 보탰다.

원주 갑‧을의 국민의힘 박정하‧김완섭 후보도 당의 지원사격을 받는다.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낮 원주를 찾는다. 그의 방문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올해 들어 1월과 2월에 이어 3번째다.

특히 한 위원장은 종전 방문 당시 ‘아버지가 춘천고, 모친이 춘여’를 다녔고 저도 강릉에서 군 생활을 했다‘고 소개하며 지역과 연을 거론하며 후보들에게 힘을 보태왔다.

이번 방문에선 그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공약 등을 거론하며 비판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원권 공약 실천을 위한 당 차원의 지원 의사도 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