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령 38㎝ 등 강원 산간 대설에 곳곳 사고 잇따라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

News1 DB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산간 지역에 30㎝ 넘는 눈이 내린 26일 지역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이어졌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대설특보와 관련한 소방 활동 건수는 총 6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9시 2분쯤 강릉 왕산면 대기리의 한 도로에선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며 교각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이에 탑승자 등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7시 36분쯤에도 삼척 근덕면 초곡리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나 1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또 오전 10시 2분쯤 횡성 안흥면 상안리에선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까지 내린 강원 주요 지역에 내린 눈의 양은 구룡령 38.0㎝, 향로봉 35.3㎝, 평창 용산 24.5㎝, 삼척 도계 21.0㎝, 대관령 19.7㎝, 태백 11.7㎝, 정선 사북 11.1㎝ 등으로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였다.

영서는 화천 상서 6.7㎝, 평창 대화 3.7㎝, 횡성 안흥 2.9㎝, 동해안은 고성 현내 1.0㎝, 속초 청호 0.5㎝, 북강릉 0.4㎝ 등의 눈이 내렸다.

이에 강원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운영하며 인력·장비를 투입해 제설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눈으로 설악산 21곳, 오대산 11곳, 치악산 14곳, 태백산 21곳 등 국립공원 67곳의 탐방로가 통제됐다.

이런 가운데 강원도에 발효됐던 대설특보는 오전 11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