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날 필승 다진 격전지'…원주 갑·을 여야 후보 4명 등록 마쳐
강원 유일 한 도시만 2개 의석…갑·을 '원팀' 가동
민주 원창묵·송기헌 vs 국힘 박정하·김완섭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강원 원주시 갑‧을 여야 예비후보 4명이 21일 모두 원주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공식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들 모두 한날 각오를 다졌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원주 갑‧을 선거구는 이번 총선 강원 8개 선거구 중 유일하게 한 도시에서만 2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곳으로, 도내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고 있다. 그만큼 원주 갑‧을 여야 후보들 모두 각 당의 출마자들과 이미 ‘원 팀’을 구성, 맞대결을 준비 중이다.
갑 선거구는 2년 만에 여야 ‘리턴매치’로 선거를 치르게 됐다. 2022년 보궐선거 당선 후 재선에 도전하는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의 원창묵 전 원주시장이 다시 자웅을 겨루게 됐다.
박 의원은 “1년 반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묵혀있던 원주시의 굵직한 현안들을 풀어냈다”며 “차원이 다른 실력으로 중단 없는 원주 발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간 △사통팔달 교통천국 원주 △연세대 제2세브란스기독병원 어린이전문병원 지정 추진 △학교 걱정·교육 걱정 없는 원주 등의 비전과 공약들을 제시했다.
이에 맞서는 원 전 시장은 “지난 보궐선거에서 지지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실망을 드렸다”며 “이번엔 반드시 승리해 지지해주신 시민들께 보답하고 원주를 더 크게 발전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설치 △섬강권 의료관광밸트 조성 △군지사 및 교도소 유휴지 국가주도 도시개발을 공약했다.
을 선거구는 여야의 새 기록에 무게를 둔 대결로 치러진다. 지역 첫 3선 연임에 도전하는 민주당의 송기헌 의원과 8년 만에 지역구 탈환을 기대하는 국민의힘의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표대결을 펼치게 됐다.
송 의원은 “수도권에 집중된 산업·경제·교육·문화지도를 원주로 확 넓히겠다. 원주가 서원주~만종~원주 역세권을 따라 첨단산업과 교육이 융합된 대한민국 1등 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부권 메가 반도체클러스터 확장 △판교 등 수도권과의 생활권 확장 △AI반도체와 원주의 의료·건강, 미래차부품 산업 등을 융합한 1등 도시를 약속했다.
대항마로 나선 김 전 차관은 “30년간 경제관료였고, 원주출신으로는 첫 기재부 2차관을 지낸 예산·경제전문가다. 그간 쌓은 모든 경험과 능력, 강력한 네트워크를 오직 원주 발전에 쏟아 붓겠다”며 △원주·여주 복선전철과 GTX-D 종착역 원주역까지 연장 △달빛어린이병원, 소아과 등 필수의료기관 유치 △청년일자리 1만개 창출 위한 문화콘텐츠 특구 실현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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