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 앞두고 봄기운 완연 …국립공원·축제장·관광지마다 인파(종합)
강원 용평스키장 여전히 3천여 명…충북 속리산 4천여 탐방객
대전·충남 계룡산·오월드 6천여 명…전남 꽃축제 4~8만 인파
- 신관호 기자, 허진실 기자, 엄기찬 기자, 최성국 기자
(전국=뉴스1) 신관호 허진실 엄기찬 최성국 기자 =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춘분'(春分)을 나흘 앞둔 16일, 전국 주요 관광지들은 완연한 봄기운을 즐기려는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원 지역 낮 최고기온은 영서 17~20도, 산간 13~15도, 영동 12~17도로, 이는 평년 최고기온(6~14도)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기온이 오르면서 강원도 원주 간현관광지는 약 3000명,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경기장의 곤돌라 시설을 활용해 운영 중인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에도 741명이 몰렸다. 오대산 월정사에는 탐방객들로, 강릉커피거리 주변은 여행객들의 주차된 차들로 가득했다.
봄날씨에도 강원도내 주요 리조트들은 스키장 운영을 오는 24일까지 연장, 평창 용평리조트에 약 3500명, 정선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에 1102명이 찾아 설원을 누비기도 했다.
충북 역시 낮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오르며 주요 관광지와 유명산 등이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엔 이날 오후 2400여 명의 인파가 몰렸고, 속리산국립공원에도 4400여 명의 탐방객이 찾았다.
제천 월악산국립공원과 단양 소백산국립공원 등에도 평소보다 많은 등산객과 관광객의 발길로 북적였으며, 청주 대청댐과 상당산성을 비롯한 도내 주요 유원지와 도심공원도 삼삼오오 가족·연인 단위 나들이객들을 맞이했다.
대전·충남 또한 낮 최고 기온이 20도까지 오르면서 나들이객으로 붐비는 하루를 보냈다. 계룡산국립공원엔 이날 오후 6300명이 넘는 등산객이 몰렸고, 도심 테마공원 오월드에도 6800여 명이 찾았다.
전남에선 곳곳의 봄꽃 축제가 이어지면서 상춘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광양 매화축제장엔 8만, 구례 산수유꽃 축제장엔 약 4만 인파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관광지 관계자들은 “봄 날씨가 완연해지면서 주요 명산과 유명 관광지마다 주말 외출에 나선 시민들과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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