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초동대응력 높인다'… 강원도, 대형헬기 신규 도입
- 이종재 기자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산불 화재 초기 진압력을 높이기 위해 대형 헬기를 신규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새로 도입한 대형 헬기는 카모프 Ka-32A로 담수량은 기존 보유 헬기의 2배가 넘는 3000L급이다. 이 헬기는 배면 물탱크가 항공기와 일체화돼 있어 물 버킷 헬기에 비해 안전하고 화점을 타격하기도 용이하다는 게 강원도의 설명이다.
도는 2025년 도입을 목표로 350억원 규모의 다목적 소방헬기 구매 사업을 지난 2021년부터 5개년 계속비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그러나 도는 다목적 소방헬기 도입 전까지 산불의 신속한 진화를 위한 대형 헬기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 2024~25년 2년에 걸쳐 Ka-32A 헬기를 임차하기로 결정했다.
신규 대형 헬기 임차 기간은 봄(2~5월)과 가을(11월~12월) 동안 2년이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이날 환동해특수대응단(강릉시 남항진동)을 직접 방문, 특수장비와 격납고에 배치돼 있는 헬기, 계류장 등을 확인했다.
김 지사는 "이번에 추가 도입한 대형 소방헬기는 산불 초기 진화를 위한 것"이라며 "헬기가 적기에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사전 점검을 빈틈없이 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도내 산불 대응을 위한 헬기는 임차 헬기까지 포함해 초대형 헬기 2대, 대형 헬기 8대, 중형 12대, 소형 4대 등 총 26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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