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1세대에 빈집 지원'… 원주시 '컴온 원주 프로젝트' 추진

인구 정책 추진 보고회 개최… 단계별 세부 정책 마련하기로

강원 원주시가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인구정책인 ‘Come On Wonju 프로젝트’에 대한 추진계획 보고회를 열었다. (원주시 제공) 2024.3.13/뉴스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의 인구정책인 '컴 온 원주(Come on Wonju)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원주시는 이날 '컴 온 원주 프로젝트' 추진계획 보고회를 열어 시의 인구정책과 결혼, 출산, 양육, 정주 여건 등을 포함한 현재 인구 현황 등을 분석했다.

'컴 온 원주 프로젝트'는 원강수 시장이 작년 12월 제시한 인구정책의 하나로서 외국 이민 1세대와 그 가족의 역이민 유도 등 분야별 인구 유입 대책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이민 1세대에게 지역 내 빈집을 제공해 그들이 다시 국내에 뿌리내리고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이주 정착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시에 따르면 '인큐베이션 시스템'으로 명명된 이 방안은 △원주 알리기 △원주 살아보기 △원주 정착하기 등 3단계로 구성된다. 시는 앞으로 단계별 세부 정책 사업들을 마련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청년·학령인구 유입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일하기 좋고 교육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 구축에 중점을 두고 청년·보육 신규 시책 발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산업단지 조성, 교육특구 시범운영 등 현안 사업들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 원활한 인구 유입을 위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원 시장은 "원주의 백년대계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 미래 성장 동력의 마련을 위한 장기적인 인구 유입 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원주만의 특색을 갖춘 인구 유입 정책 '컴 온 원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원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