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란 “지역 첫 여성의원 될것” vs 허영 “민주당 동토서 재선”[총선핫플]
춘천갑 양당 세몰이 시작…허영, 300명 규모 선거대책위 출범
김혜란, 쟁쟁한 5명의 당내 예비후보 물리쳐 기염
- 한귀섭 기자
(춘천=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지역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춘천‧철원‧화천‧양구갑(춘천갑)을 사수하려는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와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 김혜란 후보 간 경쟁의 서막이 올랐다.
현역 국회의원으로 일찌감치 단수공천을 받은 허영 후보는 10일 춘천 퇴계동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 세몰이에 나섰다.
선거대책위 규모는 공동선대위원장 9명, 공동선대본부장 7명, 고문단 22명, 특보 100여 명, 법률단장, 대변인, 배우 이원종 후원회장 등 총 300여 명으로 구성됐다.
허 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현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꺾고 여의도에 입성했다. 특히 지난 총선 허영 후보는 민주당 출신으로는 70년 만에 처음 춘천에서 당선되며 진보의 깃발을 올렸다. 하지만 강원도는 지난 대통령선거와 총선에서 내리 지며 정치지형이 다소 변했다.
허 의원은 도농 복합지역이자 ‘수부도시’춘천에서 진보의석 사수를 위한 재선 도전에 나선다.
허영 후보는 이날 “4년 동안 초심과 진심을 지키려고, 정말 심장에 남는 그런 정치인이 되려고 열심히 노력했다”며 “70년간 한 번도 민주당에 자리를 내주지 않았던 동토(凍土)에서 4년을 해왔으나, 앞으로의 70년은 우리가 시대정신을 선도하며, 더 겸손하게, 하지만 더 큰 자부심과 희망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는 춘천갑 국민의힘 김혜란 후보는 춘천 출신으로 춘천여고와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사업연수원 36기로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 등을 지내고 현재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이번 총선에 뛰어든 김 후보는 무려 5명의 쟁쟁한 예비후보를 물리치고 당당히 국민의힘 주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김혜란 후보는 현역 국회의원이자 이미 지역서 총선 준비를 해온 노용호 의원을 꺾으면서 지역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 후보는 ‘수부도시’춘천을 민주당으로부터 되찾아 오겠다는 각오다. 특히 춘천에서는 여성 지역구 국회의원이 단 한 명도 없었다. 김 후보는 춘천 최초 지역구 여성 국회의원 당선이라는 포부를 갖고 총선에 임할 계획이다.
김혜란 후보는 조만간 조직을 꾸려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선거전에 나설 예정이다.
김혜란 후보는 “이번 경선을 통해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응원과 지지에 감사드린다. 이제는 본선 승리를 위해 하나가 돼 ‘국민의힘’을 보여주어야 할 때”라면서 “하나 된 힘으로 본선까지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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