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0] '춘천을'만 남았다…강원 총선 7곳 대진표 '완성'

'정치 1번지' 춘천갑 '與 김혜란 vs 野 허영' 확정
동해안벨트, 원주 갑·을도 확정…춘천을 12일 이후 완성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30일 앞두고 강원 8개 선거구 중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선거구(춘천을)를 제외한 7곳의 대진표가 모두 완성됐다.

관심이 쏠린 '강원 정치 1번지'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선거구(춘천갑)도 지난 9일 여당인 국민의힘 경선결과가 나오면서 여야 대진표가 확정됐다.

국민의힘에서는 김혜란 전 서울중앙지법 판사가 비례대표 현역인 노용호 국회의원을 꺾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현역 허영 국회의원이 일찌감치 단수공천을 받아 재선 고지에 도전한다.

원주 갑에선 현역 의원인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과 민주당의 원창묵 전 원주시장의 ‘리턴매치’가 펼쳐진다. 2022년 6월 재·보궐선거 이후 2년 만이다.

원주 을은 현역인 송기헌 민주당 의원과 국민의힘의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맞대결을 펼친다. 각자 '지역 첫 3선 연임'과 '8년 만의 신인 발굴'이란 새 기록을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강릉에서는 4선 현역 의원인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도당 탄소중립위원장이 대결을 펼친다. 여기에 민선7기 강릉시장을 지낸 김한근 전 시장이 무소속 완주를 예고하면서 선거 열기가 한층 더 달아오르고 있다.

군소정당 중에선 개혁신당의 이영랑 당대표 정무 특보가 선거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장지창 진보당 예비후보도 '정권 심판론'을 들고 지역 노동계와 진보세력의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강원 춘천 남이섬 전경.(자료사진)

동해‧태백‧삼척‧정선 선거구는 현재 4자 대결이 점쳐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현역 이철규 국회의원을, 더불어민주당은 한호연 당 정책위 부의장을 각각 단수 공천했다. 여기에 류성호 전 태백경찰서장이 개혁신당의 주황색 점퍼를 입고 선거에 나서고, 자유통일당은 홍순근 후보가 나와 있다.

설악산을 중심으로 한 속초·인제·고성·양양 선거구에선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대변인을 맡았던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번 총선을 통해 3선에 도전한다. 이에 민주당에선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을 지낸 김도균 전 수도방위사령관이 후보로 나서 이번 선거는 전·현 정부 간 대리전' 양상을 띨 전망이다.

개혁신당의 임병성 당 대표 정책특보와 자유민주당의 주현관 실향민중앙협의회 부회장 등도 이곳에서 본선을 준비하고 있다.

홍천·횡성·영월·평창에서는 현역 유상범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허필홍 전 홍천군수가 대결한다.

이처럼 강원지역 8개 선거구 중 7개의 양당 구도가 확정되며, 이제 남은 것은 춘천 강북지역과 영서북부 군사접경지 3개 지역을 아우르는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선거구만 남았다.

현재 해당 지역구는 여야 모두 본선진출자가 정해지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10~11일 치러지는 현역 한기호 의원과 허인구 전 G1방송 사장 간 결선투표로 본선 진출자가 결정된다.

같은 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의 본선 진출자는 10∼12일 유정배·전성 예비후보 간 경선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강원 강릉 정동진 일출.(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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