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갑 '與 김혜란 vs 野 허영'…강원 '정치 1번지' 대진표 완성[총선핫플]
판사 출신 김혜란 與 경선 승리…'단수공천' 허영과 본선 맞대결
여야 모두 미정인 '춘천을'만 남아…강원 7곳 대진표 모두 확정
- 윤왕근 기자
(춘천=뉴스1) 윤왕근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31일 앞두고 '강원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선거구(춘천갑)의 대진표가 9일 확정됐다.
현역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일찌감치 단수공천을 받아 기다리고 있는 이 지역구의 대진표는 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춘천갑 경선 승리자로 김혜란 전 서울중앙지법 판사의 이름을 호명하면서 완성됐다.
김 전 판사와 비례대표 현역인 노용호 국회의원이 맞대결을 펼친 이번 국민의힘 춘천갑 경선에서 당원(50%)과 일반 여론조사(50%)를 합산한 결과, 여성과 정치 신인에 대한 득표율 10% 가산점이 부여된 김 전 판사가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춘천 출신인 김 전 판사는 춘천여고와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36기로 법복을 입었다. 이후 서울중앙지방법원 판사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김 전 판사는 이번 총선 3대 공약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춘천 분원 유치로 명동 상권 침체 해결 △군부대 이전 부지 저궤도 위성사업·ESG 플랫폼 사업 유치 △교육특구 도시·건강복지도시 조성 등을 내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역 허영 의원이 재선 고지에 도전한다.
양구 출생인 허 의원은 강원고를 졸업하고 고려대를 졸업했다.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하다가 '민주계 대부' 고(故) 김근태 국회의원의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최문순 강원도지사 비서실장, 박원순 서울시장 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주로 정치 일선에서 정무 감각을 익혔다.
허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현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꺾고 여의도에 입성했다.
춘천 상중도를 중심으로 한 호수국가정원 조성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운 허 의원은 △춘천 축구전용경기장 건립 △은퇴자 도시 조성 △기업혁신파크 조성 등 일자리 창출 5종 세트 등 관련 핵심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춘천갑의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본선을 한달 앞두고 춘천·철원·화천·양구 을(춘천을) 선거구를 제외한 강원 7곳 선거구 여·야 대진표가 모두 확정됐다.
춘천을 선거구의 경우 국민의힘은 10~11일 치러지는 현역 한기호 의원과 허인구 전 G1방송 사장 간 결선투표로 본선 진출자가 결정된다.
같은 선거구 더불어민주당의 본선 진출자는 10∼12일 유정배·전성 예비후보 간 경선결과에 따라 정해진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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