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은 제발 무사히" 대형산불 잦은 강원, 대관령서 산신제

'선거철 짝수해' 징크스에 "긴장 늦추지 않을 것"

동부지방산림청 강릉국유림관리소가 8일 오전 강원 평창군 대관령 국사성황당에서 산림사업장의 안전을 기원하는 산신제례를 봉행하고 있다.(강릉국유림관리소 제공) 2024.3.38/뉴스1

(강원=뉴스1) 윤왕근 기자 = "올해 봄은 대형산불 없이 지나가길…."

매년 봄철 이동성 고기압에 의해 의한 강한 서풍으로 대형산불이 잦은 강원 영동지역에서는 산불 없는 무탈한 봄을 위한 대관령 산신제까지 열렸다.

동부지방산림청 강릉국유림관리소는 8일 오전 평창 대관령 국사성황당에서 산림사업장의 안전을 기원하는 산신제례를 지냈다. 산신제는 봄철 산불조심기간(2월 1일~5월 15일)을 맞아 백두대간의 광활한 산림을 산불 등 각종 재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열렸다.

최수천 동부지방산림청장이 초헌관, 김기수 강릉국유림관리소장이 아헌관, 이홍대 평창국유림관리소장이 종헌관을 맡아 진행된 산신제에는 동부산림청 내 7개 국유림관리소, 강원도 산불방지센터 등 산림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동부지방산림청 강릉국유림관리소가 8일 오전 강원 평창군 대관령 국사성황당에서 산림사업장의 안전을 기원하는 산신제례를 봉행하고 있다.(강릉국유림관리소 제공) 2024.3.38/뉴스1

산신제에서 참석자들은 각종 산림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강원도 전역에 산불 등 산림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원함은 물론 올 한해도 안전사고 없이 산림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관령 성황제전에 축수를 기원했다.

김기수 강릉국유림관리소장은 “산불발생 징크스가 있는 선거철 짝수해인만큼 봄철 산불방지에 긴장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