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특성화고 경쟁력 강화 기반"
교육 분야 국비 연간 최대 100억 지원…규제 특례도 적용
원강수 시장 "맞춤형 인재 양성 힘쓸 것…돌봄 체계 확대"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정부의 교육 발전 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앞으로 연간 최대 100억 원의 교육 분야 국비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원주시는 이를 통해 기업·공공기관·대학과 연계한 특성화고의 경쟁력 강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가 28일 발표한 교육 발전 특구 1차 시범지역엔 강원 원주·춘천·화천이 신청한 특구 사업이 모두 포함됐다. '교육 발전 특구'는 지자체와 교육 당국이 대학·산업체 등과 협력해 지역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인재 양성 등에 나서기 위한 사업이다.
원주는 이번 교육 발전 특구 시범지역 중 선도 지역으로 지정됐다. '선도 지역'은 3년간 시범운영 뒤 교육 발전 특구위원회 종합평가를 거쳐 교육 발전 특구로 공식 지정될 수 있다. 반면 '관리지역'은 매년 연차 평가를 통해 보다 강화된 성과관리 실적을 내야 하는 등 정식으로 교육 발전 특구가 되기까지 선도 지역보다 많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원주는 앞으로 △아동 돌봄 원스톱 통합지원센터 △유아 돌봄 어울림 터 △생애 전주기 인공지능(AI) 영재 케어 프로그램 및 초·중·고 디지털 교육환경 구축 △반도체산업 전문인력 양성 교육센터 건립 및 강원 원주 산학 융합 지구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이전 공공기관 맞춤형 지역인재 채용 확대 및 양성 시스템 구축 △미래고·영서고·원주금융회계고 등 직업계고 대상 협약형 특성화고 추진 및 교내 취업 지원플랫폼 구축 △'강원 혁신도시 혁신융합캠퍼스' 구축 및 지역 대학의 지역인재전형 점진적 확대 등도 원주의 관련 계획에 포함돼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원주는 앞으로 교육 분야에서 연간 최대 100억 원의 국비와 각종 규제 특례를 적용받게 됐다. 교육을 선도하는 도시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공공기관과 고교·대학 등을 연계한 인재 양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원 시장은 특히 "지역을 위해 기업을 유치하려면 그에 맞는 인력이 필요하다. 미래고와 원주금융회계고 등 주요 학교처럼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더 힘쓰겠다"며 "자율형 공립 고교와 협약형 특성화교교 전환 등 혁신학교 플랫폼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이번 특구 시범지역 지정에 따라 돌봄 체계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원 시장은 "돌봄이 필요한 모든 초등학생이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토록 우리 동네 늘봄학교와 다 함께 돌봄센터를 확충하겠다"며 "아이돌봄서비스의 본인부담금 추가지원, 다 함께 돌봄센터 이용자부담액 전액 지원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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