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화천 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역 지정에 지자체 ‘환영’

춘천시, 교육청·대학·시민 등과 함께 교육도시 명성 이어갈 예정
화천군, 교육×돌봄×주거 지원통한 양육친화 마을 조성

육동한 춘천시장이 28일 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따른 소감을 밝히고 있다.2024.2.28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춘천과 화천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면서 해당 지자체들은 크게 환영하며 최고의 교육도시로 성장시키겠단 계획이다.

28일 교육부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강원도교육청과 공동 신청한 춘천시와 화천군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교육부 교육발전특구는 주민들이 바라는 교육정책을 각 지역이 자율적으로 마련해 지역 내 합의와 협력을 기반으로 추진하면 중앙정부가 30~100억 원의 재정지원과 규제 완화 등 다양한 특례를 제공한다.

춘천시 교육발전특구 모델은 ‘지역의 모든 자원을 활용, 생애 전주기 교육협력 지원을 통해 도시 전체를 교육 도시화’다.

이를 위한 목표로 지역인재 정주, 교육생태계 혁신, 교육선택권 확대, 교육거버넌스 활성화 등 4개 분야 추진전략과 18대 추진 과제를 특구 모델에 담았다.

이번 교육발전특구 지정으로 시 전체부서와 교육청·대학·시민·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교육협력과 지원으로 최고의 교육도시 명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지역의 모든 자원이 결합돼 협력하는 우리시 교육도시 모델이 중앙에서도 인정받아 교육발전특구 모델로 이어졌다”며 “이제 춘천은 지역교육에 있어서는 우리나라 최고로 발돋움하겠다”라고 밝혔다.

화천군청.(뉴스1 DB)

화천군은 완성형 온종일 돌봄 생태계조성, ‘교육×돌봄×주거’패키지 지원을 통한 양육친화마을 조성, 글로벌 화천 인재육성 등을 제시했다.

이미 무상 산후조리원에서부터 대학교 무상교육, 글로벌 무상 연수 등을 진행하고 있는 화천군은 최근 전국 최초의 지자체 주도 온종일 돌봄시설인 화천커뮤니티센터를 준공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이번 교육특구 시범지역 지정으로 우리 군이 추진 중인 ‘교육×돌봄×주거’패키지 지원을 통한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는 시범지역의 우수 모델들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성과관리를 위해 시범지역을 선도지역과 관리지역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선도지역은 3년의 시범운영기간 이후 교육발전특구위원회의 종합평가를 거쳐 교육발전특구로 정식 지정된다. 특히 춘천시, 화천군은 선도지역으로 지정돼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신경호 교육감은 “지방 주도의 공교육 혁신을 통한 지역인재 양성과 교육환경 조성 등 지방에 살기 좋은 정주 여건이 마련돼 강원이 피어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며 “강원특별자치도의 다른 기초지자체들도 2차 공모에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해 공교육을 통해 지역의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