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 폭설' 선자령서 또…하산 중 고립된 남녀 11명 구조

길 잃었다 구조대 도움으로 하산
지난 22일에도 등산객 3명 고립

폭설 쌓인 선자령서 등산객 11명 고립.(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24.2.24/뉴스1

(평창=뉴스1) 윤왕근 기자 = 사흘간 1m에 육박하는 눈이 내린 강원 평창 선자령 일대에서 등산객 11명이 하산 중 길을 잃었다가 구조대의 도움으로 하산했다.

24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8분쯤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선자령 일대를 등산하던 11명(남 7명·여 4명)이 하산 도중 길을 잃었다.

소방당국은 "양떼목장으로 하산 중인데 길을 잃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이들은 신고받은 지 1시간 30여분 만인 같은 날 오후 8시 34분쯤 등산객들을 발견해 무사히 구조했다.

구조된 등산객들의 건강 상태는 크게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응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강원도, 지자체, 지역 의료기관 등과 협력하고 있다”며 “중증, 경증 환자를 구별해 병원에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췄다”고 말했다.

한편 선자령 일대에서는 지난 22일 오전에도 등산하던 30~40대 남녀 3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있었다.

폭설 쌓인 선자령서 등산객 11명 고립 구조현장.(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024.2.24/뉴스1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