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97명 사직'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중증 환자 먼저"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 ⓒ News1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 ⓒ News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도 원주시를 비롯한 영서 남부권역 상급종합병원인 연세대 원주 세브란스기독병원 소속 전공의 중 상당수가 정부의 '의대 정원' 계획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에 병원 측은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강구 중이다.

20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원주 기독병원의 인턴·레지던트를 포함한 전공의 150여 명 중 97명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병원은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수를 공식적으론 밝히지 않고 있으나, 내부적으론 이들 전공의의 이탈에 따른 대응체계 구축 등 조치에 나선 상태다.

병원은 우선 환자 유형별 구분을 통해 진료에 나서고 있다. 응급·중증 환자의 경우 정상 진료 중이며, 예약 환자의 경우 중증 등 정도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경미한 환자의 경우 진료가 다소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환자의 상태를 우선 확인하고 각 증상 수준을 파악해 조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