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GOP 총기사망’ 관련 부대원 3명 불구속 기소…집단 괴롭힘 혐의

분대장 간부 1명·선임병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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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2022년 11월 강원 인제 최전방 GOP 부대에서 경계근무에 투입됐던 A이병이 총상을 입고 숨진 사고와 관련, A이병을 집단적으로 괴롭힌 혐의를 받는 분대장 간부 등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춘천지검 형사1부는(조만래 부장검사)는 A이병 총기 사망사고와 관련된 사건을 수사해 분대장 1명에 대해 모욕죄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와함께 선임병 2명(전역)을 초병협박죄‧강요죄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검찰‧경찰‧육군수사단에서 부대원에 대한 전수조사, 심리부검,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등 면밀히 수사한 결과 A이병이 사망하기 전 GOP 부대 내에서 협박, 암기강요 및 모욕 행위가 존재한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지난 1월24일 춘천지검은 검찰시민위원회를 열고 공소제기의 적정성을 심의한 바 있다. 검찰은 당시 위원회의 심의결과(분대장 및 선임병 2명 불구속 기소)도 반영했다.

춘천지검 관계자는 “기소된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이병은 2022년 11월28일 오후 8시47분쯤 인제군 일반전초 부대에서 경계근무 중 가슴에 총상을 입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군 당국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했으나 A이병은 결국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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