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입춘인데 정선은 추워” 강원랜드 신입교육 연탄 2000장 나르기
자동차 접근 어려운 산간 마을 오르며 30여 직원들 구슬땀
최철규 대표직무대행 “사회적책임 다하는 강원랜드인 육성”
- 신관호 기자
(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랜드 신입사원 입문교육은 나눔 활동입니다.”
절기상 입춘(立春)을 이틀 앞둔 지난 2일 강원 정선군 고한·사북지역 한 마을 주변이 연탄을 나르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강원랜드에 입사한 30여명의 새내기 사원들이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도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이날 단순한 봉사활동에 참여한 게 아니었다. 작년 하반기 입사한 강원랜드 신입사원들을 위한 입문교육 중 하나였다고 한다.
최철규 직무대행은 “신입사원 입문교육 중 하나”라며 “나눔 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강원랜드인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직무대행과 신입사원들이 찾은 마을은 에너지 취약계층이 있는 곳이다. 이들은 그곳 10가구에 연탄 2000장을 직접 배달했다. 봄이 다가오고 있지만, 그 마을은 산간지역 주변 특성상 여전히 춥다.
더구나 그 마을엔 자동차로 접근하기 어려운 가구도 있었다. 신입사원들은 그 집까지 연탄을 직접 옮겼다.
신입사원들은 봉사의 참의미를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연탄을 나른 강원랜드 카지노 딜러 직군의 김은영(19) 신입사원은 “구슬땀을 흘리며 따뜻한 온정을 나눴다. 봉사의 참의미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교육 수료 후에도 개인 시간을 할애해 봉사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원랜드는 이날 봉사와 교육을 통해 자사가 ‘도내 폐광지역을 넘어 전국 에너지 취약계층을 돕는 역할도 한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강원랜드는 지난해 8억 원 상당의 연탄 100만장을 전국 에너지 취약계층 5000가구에 지원한 바 있다.
또 2013년부터 ‘희망 나눔 캠페인 사랑의 온도탑’에 총 28억 원을 전달한 점도 밝히면서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약자와 동행하는 역할’을 소개하기도 했다.
최 직무대행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직원 육성에 노력 중”이라며 “올해도 어려운 이들에게 따스한 손을 내미는 지원군 역할을 할 것이고, 폐광지역 전체가 온기로 데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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