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행사 대표단 2박3일 강원 방문… '포스트 강원 2024' 상품 개발

양양공항 무사증 입국 연계 전세기 이용 상품으로 관광객 유치

작년 12월18일 강원도와 강원관광재단이 유치한 필리핀 마닐라~양양 노선 전세기로 양양국제공항에 도착한 필리핀 관광객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2023.12.18/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필리핀 주요 여행사 대표단이 강원도를 찾아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 이후 필리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상품 개발에 나선다.

30일 강원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필리핀 현지 주요 여행사 관계자 17명이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간 강원도에서 팸투어를 진행한다.

이들은 강원도 방문 기간 강릉에서 동계청소년올림픽 경기를 관람하고 사천면 딸기 따기 체험, 평창 모나파크 용평의 발왕산 곤돌라·웰니스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또 삼척 해양 레일바이크 체험과 춘천 레고랜드 및 남이섬 답사 등 도내 주요 관광지 방문도 예정돼 있다.

필리핀 여행사 관계자들은 이번 팸투어를 바탕으로 양양공항 무사증 입국과 연계해 양양~필리핀(마닐라) 전세기 노선을 활용한 웰니스·한류 등 강원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강원도가 전했다. 이를 통해 올 3~4월 필리핀의 '부활절'(3월31일) 연휴 기간 중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겠단 구상이다.

강원도는 지난 2022년 6월부터 필리핀 등 단체관광객에 대한 양양공항 무사증 입국이 시행됨에 따라 필리핀항공 등과 함께 작년 3월과 12월 중 총 8회에 걸쳐 전세기 상품을 개발하고 약 1380명의 필리핀 단체관광객을 유치했다.

도는 최근엔 필리핀 예능 프로그램의 도내 촬영 지원 등 다양한 홍보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정광열 도 경제부지사는 "필리핀은 방한 관광객 유치에 중요한 시장"이라며 "양양공항 전세기, 포상관광, 개별관광객 등 맞춤형 체류 상품을 확대하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