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만명 손맛 본 '화천산천어축제' 폐막…외국인 8만명 방문(종합)
축제 직전 폭우·따뜻한 날씨에 우려…결빙 노하우로 해결
코로나 신음하던 지역상권에 활기
- 윤왕근 기자
(화천=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지역 대표 겨울축제인 '2024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153만명의 겨울손님이 방문한 가운데 폐막했다.
28일 화천군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개막했던 화천산천어축제가 이날 폐막했다.
누적 관광객 수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153만1000명을 넘어섰다. 이중 외국인 관광객은 8만여 명에 달했다.
올해 축제는 개막 직전 45㎜의 겨울 폭우와 포근한 날씨로 애써 얼린 10㎝ 두께의 얼음이 녹아내리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한파가 다시 찾아오면서 단 이틀 만에 다시 얼음판 조성에 성공하며 방문객들이 다시 찾아왔다.
올해 축제는 메인 프로그램인 산천어 얼음낚시를 중심으로 8만여 평의 얼음판 위에서 23일 간 지속됐다.
매주 토요일 밤, 선등거리에서 진행된 야간 페스티벌에는 매회 수천여 명의 관광객이 참여해 호평을 받았다.
화천산천어축제는 코로나19로 장기간 신음하던 지역경제에 든든한 백신 역할을 다했다.
축제 기간, 시내 상가는 관광객들로 넘쳤고, 숙박시설에도 예약이 밀려왔다.
지역 농업인들은 정성껏 판매한 농산물을 축제장을 통해 판매할 수 있었고, 수많은 군민들과 지역 대학생들은 일자리에 참여해 소득을 올릴 수 있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얼음판 위, 얼음판 아래 물속,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새벽부터 밤까지, 축제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한 모든 분들 덕분에 축제가 안전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에는 더 즐거운 축제, 더 안전한 축제, 더 행복한 축제로 돌아올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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