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높여라"… 강릉시, 모든 산모에 산후조리비 50만원 지원
강원도 최초로 난임 부부 수술비도 소득 제한 없이 지원
- 윤왕근 기자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도 강릉시가 올해부터 건강 회복이 필요한 지역 내 모든 산모를 대상으로 산후조리 비용 50만원을 지원한다.
강릉시는 출산·육아 부담 경감 등을 통한 출산율 제고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신생아 출생일 기준으로 강릉시에서 6개월 이상 계속 거주하고 있는 출산모로서 강릉시에서 신생아로 출생등록을 한 경우 산후조리 비용 지원 대상이 된다.
산후조리 관련 업종을 이용한 뒤 6개월 이내에 강릉시 보건소 모자보건실을 방문해 신청하면 지역화폐로 정산분(50만원 한도)을 받을 수 있다.
이 지원금은 산후조리원과 산모 신생아 건강관리사 서비스, 의약품 구매, 한약조제, 운동프로그램 수강 등에 쓸 수 있다.
강릉시는 또 도내 최초로 출산을 원하는 모든 부부에게 소득 제한 없이 난임 부부 시술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그동안엔 중위소득 180% 이하 난임 부부에게만 시술비를 지원해 왔다.
강릉시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난임 부부로서 건강보험 적용 시술을 받는 경우 최대 110만 원까지 총 21회(신선 배아 9회·동결 배아 7회·인공수정 5회) 시술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난임 부부 시술비는 시 보건소 모자보건실을 방문하거나 온라인(정부24)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외에도 강릉시는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미숙아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임산부 엽산제·철분제 지원 △영양 플러스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원을 통해 산모의 빠른 회복과 강릉시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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