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LPG 배관망 효과 '톡톡'… 주민 연료비 절감

"다른 시군 대비 20~50원 낮은 단가에 공급계약 체결"

강원도 인제군 원통리 LPG 공급 관리소. /뉴스1

(인제=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도 인제군이 도내 다른 시군보다 저렴한 단가로 액화석유가스(LPG)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민들의 에너지 복지에도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2일 인제군에 따르면 현재 도내 배관망으로 공급하는 LPG 요금은 국내 수입사의 수입가격에다 이를 사들인 각 시군 소재 집단공급사업소와 지자체 간의 계약단가를 더해 정해진다.

인제군은 지난 2020년 인제에너지(인제읍), 2023년 통에너지(원통리)와 '수입단가(mp)+50원'에 가스 공급계약을 맺었고, 이는 도내 다른 시군보다 20원~50원가량 낮은 가격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인제군은 "실제 사용자에게 청구하는 가스요금으로 환산하면 1㎥(요금고지서상 사용량 1에 해당)당 40~100원가량 저렴하다"며 인제읍의 2609세대 및 북면의 1450세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 혜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인제군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0%로서 그동안 다른 지역 대비 에너지 복지 형평성이 크게 떨어졌다"며 "2015년부터 자구책으로 추진해 온 LPG 배관망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지역 주민들이 더 저렴한 비용으로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