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평창 올림픽경기장, 메타버스 '버츄얼 강원'으로 즐겨요

경기장 내외부 구현, 내달 1일까지 색다른 체험 가능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처음 선보인 메타버스 '버츄얼 강원'에서 꾸미는 아바타.버츄얼 강원 앱 캡처)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올림픽 최초로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에서 선보인 메타버스 '버츄얼 강원'이 전 세계 올림픽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20일 뉴스1이 직접 강원 메타버스를 체험해 본 결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 경기장의 내·외부 모습이 잘 구현됐다. 다만 처음 시도된 만큼 한정된 경험 등 미흡한 부분도 있었다.

버츄얼 강원은 올림픽을 방문하기 어려운 시민들이나 외국인들에게는 경기장을 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보였다.

회원가입을 한 뒤 생성되는 아바타는 헤어스타일, 눈, 안경, 피부, 상의, 하의, 신발 등 카테고리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아바타를 생성하면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슬라이딩센터,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센터, 컬링센터, 아이스아레나 경기장, 하키 경기장, 선수촌, 세미나실을 마음껏 둘러볼 수 있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처음 선보인 메타버스 '버츄얼 강원'에서 진행되는 미니게임 스키점프.(버츄얼 강원 앱 캡처)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면 전 세계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특히 경기를 생중계로 볼 수 있으며, 응원을 남길 수도 있다.

특히 미니게임인 스키점프와 봅슬레이는 순위가 실시간으로 집계돼 흥미를 더했다. 기록이 집계되다 보니 순위권에 들고 싶은 마음에 여러번 시도를 하기도 했다. 또 바이킹과 회전목마를 탑승하는 등 흥미를 유발했다.

하지만 미흡한 점도 보였다. 처음 경험을 하는 유저는 모든 공간을 다운로드를 추가로 받아야만 했다. 또 각종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다시 로그인 화면으로 돌아갔으며, 홍보가 부족한 탓인지 유저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버츄얼 강원'은 강원도가 개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제올림픽위원회, 강원 2024 조직위 등이 지원해 만들어졌다. 오는 19일부터 2월1일까지 진행되는 강원 2024 기간 동안 버츄얼 강원 방문자들은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조직위는 "버츄얼 강원을 통해 경기장 가상 투어와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경험할 수 있다"며 "개선점을 찾아 더 많은 분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19일부터 2월 1일까지 14일간 강릉, 평창, 정선, 횡성에서 개최된다.

han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