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 90여일' 주민들과 접촉 늘리며 민심 살피는 원주 현역들
원주 갑 국힘 박정하, “원주의 자존심 지킨다”
원주 을 민주당 송기헌, “시민희망, 국회서 실현”
- 신관호 기자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9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원 주요 선거구인 원주시 갑·을 지역구 현역 국회의원들이 새해 의정보고회 일정을 소화하면서 민심 살피기에 나섰다.
원주 갑의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은 그간 지역을 위해 확보한 예산을 소개하는 한편, 시민들과 토크 콘서트를 갖고 취업과 창업 활성화 방안, 강원 오페라하우스 사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원주 을의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간 발의한 주요 법안과 확보한 주요 예산에 대해 소개했으며, 교통망과 각종 환경 개선사업을 언급하며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약속하는 시간을 가졌다.
◇ 주부·청년·예술인·배달라이더 만난 박정하, “원주의 자존심 지킨다”
박정하 의원은 지난 4일 원주문화원 문화공연장에서 수백 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의정보고회를 열었다.
특히 그는 의정보고회와 더불어 지역 현안에 대해 시민들이 묻고 박 의원이 직접 답하는 토크 콘서트를 가지면서 소통행보에 나섰다. 토크콘서트에 참여한 시민은 주부, 학생, 예술인, 배달 라이더 등으로, 각계각층의 다양한 민생 현장 이야기들이 쏟아졌다.
질의응답 과정 중 주목되는 대목은 현재 추진 중인 강원오페라 하우스에 대한 얘기였다. 예산 확보 과정을 묻는 질의가 있었다. 이에 박 의원은 “오페라 하우스 건립 예산은 당초 정부안에서 제외됐던 사업을 기획재정부의 김완섭 차관 등 원주 출신 공무원들과 합심해 반영시킨 사업”이라며 “2032년 개관을 목표로 총 사업비 2천억여 원을 들여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역 대학생들과 지역기업 취업, 창업 활성화에 대한 얘기도 나눴다. 관련 질문에 대해 박 의원은 “원주에 양질의 일자리가 많아야 원주의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유출되지 않는다”며 “원주의 많은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부론산업단지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지난 한 해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강원도당위원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원주의 자존심을 지켰다”며 “앞으로는 더 깊이 민생현장 속으로 들어가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이날 박 의원은 기업도시~서원주역 일대의 곡선도로 정비사업과 반도체 관련 사업 예산 확보 등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혁신특구’에 강원도가 최종 선정되는데 일조한 내용 등도 설명했다.
◇ ‘민생부터 원주까지 꼼꼼히’ 송기헌 “시민의 희망, 국회서 실현”
송기헌 의원은 지난 7일 호텔인터불고 원주에서 지지자들을 비롯한 인파가 몰린 가운데 의정보고회를 가졌다.
그는 8년간의 의정활동 등 재선 국회의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그간 발의하거나 통과하게 된 법안을 소개하며 일정을 소화했다. 아울러 송 의원은 ‘더 큰 정치, 더 큰 원주로 보답하겠다’며 올해 원주시 신규사업 국비 확보 현황을 소개했다.
각각 40억 원이 넘는 국비가 수반되는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과 미래차전장부품 시스템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 구축 등 여러 사안을 알리면서다. 또 첨단산업도시로 원주가 변화하고 있다며, 그간 반도체, 미래차, 의료 및 건강 관련 분야의 추진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교통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국지도88건설’ 사업인(흥업 사제리~지정 안창리) 도로확포장 공사가 진행되는 점과 서부권역(가곡~간현) 광역교통망 구축산업의 신규 추진 등을 알렸다.
여기에 송 의원은 원주의 갑과 을 지역구의 공통사업을 포함해 지난 8년간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금으로만 480억 원 이상을 확보한 점을 언급하면서 원주 구석구석에 대한 현안사업을 국비로 따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번 의정보고회를 통해 “원주와 서울을 오가며 의정활동을 한지 벌써 8년이 돼 간다”면서 “단 한 차례도 빠짐없이 국정감사 우수의원 성적을 받았고,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하며 중앙정치에서도 주목받았다. 시민의 소망이 국회에서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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