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교사 노조 "강사 무기계약직 전환추진 반대”

강원교사노동조합은 27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교육청에 2024년 강원교육 정책에 대한 현장의견 수렴을 촉구하고, 학교 현장 강사직군 무기계약직 전환을 반대하는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3.12.27 한귀섭 기자
강원교사노동조합은 27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교육청에 2024년 강원교육 정책에 대한 현장의견 수렴을 촉구하고, 학교 현장 강사직군 무기계약직 전환을 반대하는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3.12.27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 교사들이 강원교육청에 2024년 강원교육 정책에 대한 현장의견 수렴을 촉구하고, 학교 현장 강사직군 무기계약직 전환을 반대했다.

강원교사노동조합은 27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 학생평가 기본계획은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행정가들이 현장과 소통없이 졸속으로 시행하는 교육정책들로 인해 학교현장에는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며 “그 피해와 책임은 아이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기계약직 전환 정책도 임용고시라는 국가적인 검증 절차가 있는데도 공약 이행을 위해 무리하게 정책을 추진해 도교육청이 공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는 데 앞장 서고 있다”며 “ 지금이라도 신경호 교육감은 현장 의견에 귀 기울이고, 강원교육에 책임 있는 태도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 교사노조는 도교육청에 학생 평가 기본계획과 학교현장 강사직군 무기계약직 전환을 반대하는 교사들의 성명을 각각 전달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7월 일선 학교에 ‘2023 학생평가 기본계획’을 시행, 안내했다.

이번 학생평가 계획은 교과평가계획에 교과별 교육과정 성취기준 70% 이상 반영, 매 학기 시작 전 평가 계획 수립, 평가 자료 다음 학년도 말까지 보관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교사들은 바뀐 지침에 따라 성취기준인 70% 이상을 반영해 공적 자료로 남기고, 학부모에게 알려야 한다.

또 도교육청은 오는 2025년부터 총 520명의 학교 현장 강사들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는 신경호 교육감의 공약사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han123@news1.kr